[서북미 좋은 시-지소영] 원색 기적

지소영 시인(서북미문인협회 회원)

 

원색 기적 

                               

페츄니아 향기가

당신과 나의 땅을 횡단하여

달려왔습니다


겨울과 봄 

혹독한 시간 지나는 동안 

기도하며 피워낸 

원색 기적 


구구 암탉처럼 

음메에 흰소처럼

순종하며 인내하며

입술을 다스립니다


물고기가 춤을 추고

바다가 환호하는

당신의 때

그날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땅밑 이야기들 하늘의 소리들 

금빛 바구니 가득 채우고


은혜를 저어

꿈을 저어

온 힘 다해 

붉은 강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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