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 접종률 급락에 당국 '골머리' 썩는다

美, 백신 프로그램 형편 없이 뒤처지고 있어…일부 사이트 문 닫기도

 

미국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다른 나라에 비해 형편없이 뒤처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대규모 백신 사이트(백신 접종소)는 수요 감소로 인해 문을 닫고 있다. 당국은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4월 11일 전후로 가장 빨리 상승했다. 1일 기준으로, 미국 성인의 55%가 1회 이상 접종을 받았지만 집단 면역을 얻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텍사스주의 경우 다른 주와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률이 급락하고 있다. 동북부의 알링턴에 있는 연방 정부의 거대한 백신 사이트는 불충분한 숫자로 인해 문을 닫았다. 

휴스턴에 있는 NRG 공원 주자장에 문을 연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사이트와 댈러스 페어파크 백신 사이트는 예약을 중지하고 백신 홍보 및 권유를 하고 있다. 

NGR 백신 사이트는 현재 5시가 아닌 9시까지 문을 열고 있고, 차에 탄 사람들에게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 일별 변화. 붉은 선은 7일 이동 평균. <자료: CDC> © 뉴스1


휴스턴에 있는 해리스 카운티 보건국은 6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한때는 7000명까지 봤지만 지금은 평균 2500명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미 당국은 지리적으로 고립돼 있거나 백신 사이트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5개의 이동 백신 사이트가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에 진출하고 있다. 이 사이트들 중 한 곳의 책임자는 AFP통신에 다음주 이런 백신 사이트를 10곳으로 늘릴 것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AFP통신은 이 팀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패서디나 도서관에서도 백신 사이트 세웠지만 정오까지 27명만 접종을 했을 뿐으로 백신 접종이 여전히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도시에 있는 수십 개의 슈퍼마켓과 약국들에서 백신 접종 광고를 하고 있다. 

AFP통신은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일대 글로벌 보건연구소 사드 오메르는 백신 접종거부자들은 실제로는 매우 작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수용은 스펙트럼에 달렸다며 미온적인 사람들은 장애물에 부딪히면 밀어붙일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백신 수요를 늘리거나 예방접종을 쉽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은 하지만 일부 인구 집단은 여전히 백신 접종에 회의적이라고 했다. 공화당 유권자 중 29%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민주당은 5%, 무소속은 9%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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