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AZ백신 접종 후 혈전 총 209건 보고…41명 사망

영국 정부, 접종 금지 연령 40세까지 상향 검토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41건의 혈전 발생 사례가 이번주 추가 보고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주간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영국내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전 사례는 총 209건으로 집계, 168건이었던 전주 대비 늘었다.

또한 MHRA는 지난주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 늘어 총 41명이 혈전 관련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 발생 이슈 이후 정밀 조사가 이뤄졌고, 특히 젊은 층에게 더 위험하다는 판단에 따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접종 대상을 특정 연령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총 2200만회 접종이 이뤄졌다. 2차 접종 후 희귀 혈전이 발생한 사례는 4건 보고됐지만, MHRA는 2차 접종이 몇회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MHRA는 혈소판 수치가 낮은 혈액 응고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인과관계를 인정했고, 이에 영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30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일각에선 접종 연령 하한을 40세 이상으로 높이는 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MHRA는 백신 부작용은 극히 드물며 대다수의 사람들을 위한 이익이 위험을 능가한다는 입장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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