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올 1분기도 대규모 적자,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올 1분기 5억6,100만 달러 손실, 주가도 3%이상 급락해

 

보잉은 올 1분기에 5억6,1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28일 말했다. 코로나팬데믹으로 항공기 주문이 계속 부진한데다 기존 주문량에서 취소하고 있는 물량도 많아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데이비드 칼훈 CEO는 이날 실적 발표를 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시련에도 2021년을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보잉의 방위 및 우주 사업이 회사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1분기의 손실 규모는 팬데믹이 막 세계 항공업계를 강타하기 시작하던 1년 전 동기의 6억2800만 달러보다는 적다. 팬데믹이 없던 2년 전의 분기 실적은 229억 달러 수입에 21억5000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었다.

올 1분기 수입은 전년도에서 10% 떨어진 152억 달러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비슷했다. 보잉은 미국과 여러 나라 교통규제 당국이 문제의 737 맥스 기의 인도 재개를 허용하면서 현금이 유입되었다. 문제의 기종은 2018년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346명이 추락 사망한 후 거의 2년 동안 날지 못하고 지상에 묶여 있었다. 거기에 팬데믹까지 겹친 것이다.

보잉은 분기 동안 77대의 상업 항공기를 주문자에게 인도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27대가 늘어났다.

스페이스X와 겨루고 있는 우주 사업 그리고 방위 사업에서 보잉은 수입의 거의 반을 벌었다. 두 부문은 수입이 19% 증가하며 이익을 냈다. 

그러나 보잉은 3개월 전에 최신형 777X 출시를 또 지연시켰다.

보잉의 부실한 실적으로 인해 이날 보잉의 주가는 전날보다 3%이상 떨어진 235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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