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콜업', 드디어 메이저리거 꿈 이뤘다…등번호 36번

LAA전 앞두고 로스터 등록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텍사스는 27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의 콜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대체 캠프에 있던 양현종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로스터(26명)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등번호 36번을 받았다. 초청 선수로 참가했던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선 68번을 사용했다.

양현종의 합류로 텍사스 선수단도 변화가 있다. 외야수 레오디 타베라스가 마이너리그로 이동했고, 1루수 로날드 구즈먼이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양현종은 지난 2월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시범경기에 5차례 등판해 선발투수, 롱릴리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개막 로스터에 제외됐던 양현종은 텍사스의 원정 경기마다 '택시 스쿼드'에 포함돼 동행했으나 번번이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양현종이 나서야 할 상황이 발생했다. 텍사스는 24일부터 19연전의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해 불펜 투수가 필요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도 "불펜에 문제가 생긴 것은 분명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텍사스는 27일 오전 9시5분 에인절스와 홈 경기를 갖는다. 불펜에서 대기할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의 선발투수는 오타니 쇼헤이로 2번 타순에 배치돼 투·타를 겸업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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