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비축해둔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6000만회분을 해외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트위터를 통해 "(사용이) 가능해지는 대로 AZ 백신 6000만회 접종분을 (해외에)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중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인도에 얼만큼의 물량이 공급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AZ 백신은 아직 미국에서 사용승인이 나지 않았지만 미 정부와의 구매 계약에 따라 수백만회분이 이미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된 상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캐나다와 멕시코에 AZ의 코로나19 백신 400만회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을 향해 비축해둔 백신 물량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