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당뇨 환자에 보호효과 86%… 기타 취약계층에도 효과 확인

 

70세 이상·과체중·비만·면역질환 등 취약계층서도 80~96%로 확인돼
이스라엘서 140만명 대상 실제 접종결과 분석

 

이스라엘에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당뇨환자들이 86%의 보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70대 이상 및 기저질환자 등의 취약계층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클라리트연구소가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그리고 보스턴아동병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특정 취약계층 대상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높은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월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던 연구결과를 보충한 것이다. 당시 연구진은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성인 116만353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동안 일반 인구에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는 여러 차례 입증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고령층을 비롯해 하나 이상의 특정 만성질환이 있는 개인 등 특정 취약계층 집단에서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을 해결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클라리트 연구소 회원 140만명의 백신 접종 자료를 평가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 연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지난 연구보다 관찰 기간을 연장하고 취약계층 집단을 추가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신은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정도가 96%에 이르며 코로나19 감염 후 심각한 중증으로의 발전을 95% 수준으로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에 공개됐던 연구결과는 각각 94% 및 92%로 이전보다 백신 효과가 다소 증가했다.

또한 연구진은 분석결과 화이자 백신이 백신을 맞은 모든 연령대에서 매우 효과적이며 특히 70세 이상 연령층에서 코로나19 증상을 예방하는데 92%의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전 연령층에서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코로나19 증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다소 낮은 것으로 나왔다. 기저질환 또는 감염 시 위험요인을 3개 이상 가진 사람들의 경우 백신의 예방효과는 88%로 나타난 것이다.

과체중인 사람들의 경우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나타난 보호 효과는 96%, 비만 환자는 93%로 나타났지만 면역저해환자와 심장질환 환자들은 각각 84%와 80%로 보호 효과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만성신장질환 환자들의 보호 효과는 80%, 당뇨 환자들의 백신 보호 효과는 86%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고령자뿐 아니라 만성 환자들도 예방접종을 통해 백신의 보호 효과를 누릴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는 비록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백신의 효과가 다소 낮아지긴 했지만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도 즉시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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