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산눈시 山眼詩18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산눈시山眼詩18


누가 산이 고요하다고 했는가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로 하여

나무들 피눈물을 흘리네.


누가 숲이 평화롭다 하는가

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로 하여

나무들 울면서 사네.


오늘도 나무들 통곡을 하네

해외로 입양되어가는 어린 아이들로 하여

양부모의 학대를 받는 입양아들로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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