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가 벨뷰 교육감됐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둔 켈리 아라마키 

벨뷰교육구 부교육감으로 근무하다 교육수장 발탁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후원행사도 참여 ‘관심’


시애틀 한인 2세가 워싱턴주 최고교육을 자랑하는 벨뷰 교육구의 교육감이 됐다.

벨뷰교육구는 지난 26일 그동안 미 전역을 대상으로 새로운 교육감 영입 작업을 벌인 끝에 켈리 아라마키(47) 벨뷰교육구 부교육감을 차기 교육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구는 “교육감 선출 과정에서 전체적으로 30여명이 지원을 했고,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2명이 후보로 올랐지만 인터뷰 등을 거쳐 아라마키 부교육감을 교육감으로 최종 낙점했다”고 밝혔다. 

아라마키 신임 교육감은 시애틀지역에서 자랐으며 지난 1999년 벨뷰 뉴포트하이츠에서 교편을 잡고 4학년과 5학년 담임을 맡아왔다. 이후 시애틀시내 초등학교 교장 등을 지내며 지난 2010년에는 유명한 밀켄 교육자상을 수상하는 등 훌륭한 교육자로서 평가를 받아왔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일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아라마키 교육감은 현재 벨뷰에 살고 있으며 자녀들이 역시 벨뷰 인터레이크 고교 등에 재학중이다. 

아라마키 교육감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후원의 밤에도 참석해 한인들과 각별한 교류를 갖는 등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 

현재 벨뷰 교육구는 전체 학생이 1만 8,409명으로 이 가운데 44%가 아시안, 27%가 백인, 14%가 히스패닉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체 학생의 43%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처음 배우는 등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 살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학교에 학생들이 부족해 초등학교를 통폐합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