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호대학생 집단 살해범 아파트 압수수색했지만

코버거 살던 캠피서 아파트서 혈흔 묻은 침구류는 수거

범행에 사용한 칼 등 결정적 증거물 못 찾아


<속보> 아이다호대학(UI) 남녀학생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워싱턴주립대(WSU) 대학원생 브라이언 코버거의 캠퍼스 아파트 방을 수색한 경찰이 피 묻은 베개 조각 등 증거물 15점을 압류했다.

법원기록에 따르면 경찰은 코버거의 방에서 몇 가닥의 인체모발 또는 동물 털, 검은 장갑 한 짝, 혈흔이 있는 매트리스 커버와 베개 조각, 물품구입 영수증 등을 발견했지만 범행에 사용된 칼은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컴퓨터, TV, 진공청소기의 쓰레기봉지 등도 수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보조강사(TA)인 코버거의 WSU 건물 내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지만 이렇다 할 증거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모스코 경찰국의 더스틴 베이커 수사관은 코버거의 아파트와 사무실에서 희생자들의 사진이나 살인을 계획한 흔적, DNA 조사대상 물체, 피 묻은 옷, 특히 범행에 사용했을 칼을 찾는다는 이유로 법원에 압수 수색영장을 청구했었다.

경찰은 초동수사에서 희생자 중 한 명 옆에 거대한 칼집이 놓여있었지만 칼 자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밝혔다. 코버거는 그 칼로 작년 11월13일 한밤중에 매디슨 모겐, 케일리 곤칼브스, 크사나 커노들, 이싼 채핀 등 잠자던 4명의 학생을 차례로 공격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코버거는 범행 후 워싱턴주 DMV에서 자신의 현대 엘란트라 승용차 번호판을 변경한 후 아버지와 함께 대륙을 횡단, 펜실베이니아주 부모 집에 도착한 후 작년 12월30일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은 오는 6월26일 코버거 재판을 위한 예비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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