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남녀 축구대표팀에 동일임금 지급한다

웨일스축구협회 "상금 격차 줄이기 위해서 노력할 것"

 

웨일스가 남녀 축구대표팀에 동일임금을 지급한다.

18일(현지시간) 웨일스 매체 웨일스 온라인에 따르면 웨일스 시니어 남녀 축구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남녀 팀이 미래의 국제 경기에서 동등한 급여 구조에 동의했다는 점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를 통해 미래 세대의 소년, 소녀들이 웨일스 국제 축구 전반에 평등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조처는 즉시 발효되며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과 2027년에 개최되는 여자 월드컵까지 적용된다.

웨일스 여자 축구대표팀의 매니저 젬마 그레인저는 BBC 스포츠 웨일스에 "동일한 급여에 정말 만족한다"며 "이는 평등에 관한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평등 그 자체뿐만 아니라 우리가 평등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여자 경기는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일스축구협회(FAW)의 노엘 무니 최고경영자(CEO)는 "FAW는 매일 진전을 추구하는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단체"라며 "이것(남녀 동일임금)은 세계 최고 스포츠 조직 중 하나가 되기 위한 또 다른 단계이며 우리는 남녀 팀 모두의 눈부신 협력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무니 최고경영자는 FAW가 남자 결승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금이 적은 여자 결승전의 상금을 높이도록 유럽축구연맹(UEFA)과 FIFA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FIFA 카타르월드컵의 총 상금은 4억4000만 달러(약 5456억원)인 반면, 올해 7~8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의 총 상금은 6000만 달러(약 744억원)에 불과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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