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해고대상 1만명 가운데 시애틀지역 878명 포함돼

워싱턴주 고용안전부 통보 결과에서 파악돼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만명을 3월말까지 해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워싱턴주 직원이 900명 가까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인력 가운데 5% 정도를 감원할 것으로 밝히면서 지역별로 감원 대상이 얼마가 될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시애틀타임스가 워싱턴주 고용안전부를 통해 확인된 MS의 시애틀지역 감원 대상은 모두 87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MS는 레드몬드 본사는 물론 벨뷰와 이사콰 등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사티야 나델라 CEO는 이날 “비용 구조를 매출과 고객 요구 사항에 맞게 조정할 것”이라며 “일부 영역에서 감원을 진행하면서 핵심 전략 영역에서는 고용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해고 직원들에게 퇴직금과 6개월 간의 의료 보장, 향후 6개월 안에 발생하는 주식 보상, 경력 전환 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해고는 MS 역사상 2번째로 큰 인력 감축이다. MS는 2014년 사티야 나델라 CEO 취임 후 1만8,0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MS의 감원은 경기 침체를 대비한 빅테크들의 비용 절감 움직임과 궤를 같이 한다. 메타는 작년 11월 직원 1만1,0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고, 아마존도 올해 초 1만8,000명 규모의 해고를 진행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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