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백현 시인 유고시집 나왔다

<나의 창문은, 은빛 바닷물결이 시리다고 한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정동순) 회원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작고한 고(故) 김백현 시인의 유고 시집 <나의 창문은, 은빛 바닷물결이 시리다고 한다>가 한국에 있는 도서출판 '소울 앤 북'을 통해 출간됐다.

이번 시집은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김 시인의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이다. 시집을 내는 데 신중했던 고인은 자신의 글을 미처 정리하지 못하고 돌아가셨지만, 고인의 글이 묻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던 문우들이 고인의 글을 발굴하고 정리해서 한 권의 시집으로 엮어냈다. 시집을 만드는 과정에 많은 회원들이 힘을 모았고 유족도 시집의 편집에 함께 했다.

시인은 시구를 모아 재구성한 글에서 “나는 이제 신의 일에 동참한다. 죽음 뒤에서야 비로소 부족한 것을 보는, 함께 흐르던 강아, 내 속을 흐르던 강아, 뒤돌아보느라 유속이 느려졌구나”하며 마치 죽음을 예감한 듯 “꽃 아닌 사랑도 없었고 얼굴 아닌 꽃도 없었지.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쯤으로 남은 사랑을 대신하며, 쏟아질수록 커져만 가는 저 방백에, 꽃을 꽃으로 그리는 종결”이라 적으며 시집의 마지막 시를 끝맺고 있다.

시집 <나의 창문은, 은빛 바닷물결이 시리다고 한다>는 한국 온라인 서점과 미국에서는 알라딘US(www.bandibookUS.com) 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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