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아이다호 대학생 4명 집단 살해범은 워싱턴주립대 박사과정-왜 이런 끔찍한 일을?

용의자 코버거 펜실베니아에서 오늘 새벽 붙잡혀

사건 현장의 DNA와 현대 엘란트라 등으로 추적

WSU 형사사법학과 박사과정으로 범행동기 조사중

 

지난 달 서북미인 아이다호주(州)에서 발생한 아이다호대 대학생 4명 피살 사건의 20대 용의자가 체포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아이다호 모스코 경찰은 30일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브라이언 코버거(28)를 이날 새벽 6시(시애틀시간 기준)께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트넛힐 타운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학생 4명을 살해한 사건의 용의자가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사건 현장에서 나온 유전자(DNA)가 코버거의 DNA와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코버거는 살인 현장에서 10마일이 안 되는 거리에 있는 워싱턴주립대(WSU) 형사사법학과 박사과정 학생으로, 범죄학을 공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0년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6월 펜실베이니아 디세일즈 대학에서 형사사법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WSU 박사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용의자가 체포된 것은 경찰이 300여건의 탐문을 진행하면서 이메일 9025건, 전화 4575통, 디지털 미디어 6050건 등을 통해 약 2만건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힌지 하루 만이다. 사건이 발생한지 40여일만이다.     

앞서 지난달 13일 20대 초반의 아이다호대 학생 4명이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희생자 중 3명은 여성이었고, 나머지 1명은 희생자 중 한명의 남자친구였다. 이 남학생은 워싱턴주 마운트 버논 출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검결과 희생자들은 대부분 잠든 상태였으며, 일부는 방어흔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사건 발생 몇 주가 지나도록 범행 동기나 용의자를 찾지 못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이에 미 연방수사국(FBI)은 60명 이상의 요원들을 이번 사건에 배치했다.

최근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날 밤 희생자들의 집 근처에 있었던 2011~2013년식 흰색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를 공개 수배했다. 수사관들은 용의자가 살인에 긴 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사건 현장에 있었던 이 엘란트라를 사건 해결의 실마리로 삼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까지 코버거가 왜 이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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