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2.5만건…소폭 상승에도 여전히 낮은 수준

전문가 전망치와는 일치…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71만, 2월 이후 최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역사적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9000건 증가한 22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주간 평균인 21만8000건을 살짝 상회한 결과이기도 하다. 

미 언론들은 여전히 노동시장 강세가 지속되면서 기업 등 고용주들이 노동자들의 해고를 꺼리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주(166만9000건)보다 4만1000건 늘어난 171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초 이후 최다 건수다. 미 노동시장의 강세가 서서히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는 결과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해고된 실업자들이 새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메타플랫폼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인력을 감축하는 등 해고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저·접객업 등은 여전히 인력 부족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게 미 언론들의 전언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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