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외국자본 中대탈출…제로 코로나+부동산 침체"

외국자본 매수액 870억위안...2017년 이후 최저

 

올해 중국에서 강력한 방역 정책과 주택 시장 침체로 주식 시장은 막대한 외국자본의 대탈출을 경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진단했다. 

올해 중국 증시에서는 팔자세가 심했고 외국인들이 사들이 현지 주식은 역대급으로 적었다.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홍콩 주식시장을 통해 사들인 상하이와 선전 주식은 870억위안(125억달러, 약15조8000억원)다. 지난해의 1/5수준이며 2017년 이후 최저다. 

중국 경제전망은 비관적이고 중국 본토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는 위축되며 글로벌 자본은 중국에서 전반적으로 후퇴했다. 미국의 강력한 긴축으로 중국 국채를 포함한 위안화 표시 자산의 매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제로코로나'를 사실상 폐기하고 성장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최악은 끝났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상하이유푸투자의 왕밍리 디렉터는 "올해 외국인 매수가 거의 없었다는 것은 내년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긴축정책이 변곡점을 돌았고 포스트 코로나의 성장이 가속화한다는 두 가지 부양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외국 자본의 복귀는 두드러졌다. 미국과의 긴장이 다소 완화한데다 제로코로나가 서서히 풀리고 부동산 부양조치들이 잇따른 덕분이다. 이달 중국이 교차거래를 통한 투자적격자 범위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투자할 수 있는 본토주식시장이 늘었다.

하지만 중국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올해 21% 떨어져 올해 손실률이 가장 높은 지수들 중에 속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인 이후 최대 손실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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