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FOMC, 인플레 완화에 금리인상 중단시기 집중 논의"

"내년 첫 금리 인상폭 0.25%p 복귀 놓고 논쟁"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이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인상을 언제 중단할지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일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개월 연속 물가 압박이 약해지면서 연준 위원들이 내년 금리를 얼마나 높일지를 판단하기 더욱 힘들어졌다고 WSJ는 예상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시작했고 14일 금리를 0.5%p 올려 4.25~4.5%로 높일 것이 거의 기정 사실화했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내년 첫 금리 인상폭을 평소대로 0.25%p로 낮출지를 놓고 더 많이 논의할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인플레이션과 임금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금리를 얼마나 높게 올릴지와 그 수준을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를 놓고 열띤 논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완화정책을 지지하는 비둘기파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완만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고금리에 따른 잠재적 실업을 최소화하기를 원할 것이다. 특히 CPI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상승률이 상당히 둔화하면서 내년 인상폭을 0.25%p로 낮출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CME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내년 2월 인상폭이 0.25%p가 될 확률은 11월 CPI 공개 전인 12일 35%에서 공개 이후인 13일 오후 56%로 높아졌다고 WSJ는 전했다.

반면 긴축정책을 지지하는 매파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2%를 아직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긴축의 고삐를 너무 풀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임금 성장세는 아직 유의미하게 느려지지 않았다고 WSJ는 지적했다. 일부 기업들은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데에 현재 직원보다 더 높은 임금을 제시하고 있다.

일부 연준 위원들과 민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으면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압박이 커지며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퍼리즈의 아네타 마르코와스카 최고금융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3.5~4%으로 내려 오겠지만 그 수준이 지속된다는 것이 나의 기본적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많은 연준 위원들이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 것이기 때문에 연준은 많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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