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사전 딕셔너리닷컴 선정 올해의 단어는 '여성(Woman)'

커탄지 브라운 잭슨 임명 후 검색량 1400%↑

딕셔너리닷컴, '여성을 정의하는 것은 모든 여성들의 몫'

 

딕셔너리닷컴(Dictionary.com)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로 '여성(Woman)'이 뽑혔다.  

13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은 '여성'이 "2022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라고 강조했다.

딕셔너리닷컴의 존 켈리 편집 책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는 중요한 순간·토론·결정의 자리에서 '여성'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켈리는 사전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강조하기 위해 '여성'이라는 단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어가 어떻게 정의되는지, 그 정의에는 누가 포함되는지, 그 단어가 누구에게 적용되고 속하는지" 고민하는 것이 사전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딕셔너리닷컴의 집계 결과 '여성'의 검색량은 국제적 사건으로 보나, 개별적 사건으로 보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이트가 공개한 그래프에 따르면 '여성'을 가장 많이 검색한 시기는 3월 말이었으며 1400%가량 검색량이 폭등했다. 미국에서 흑인 여성 최초로 커탄지 브라운 잭슨 판사가 연방 대법관으로 임명된 시기와 일치한다. 이 때를 분기점으로 '여성' 검색량은 기존 연평균 검색량의 2배로 뛰었다. 

이에 더해 △로 대 웨이드 판결(낙태권 인정) 번복 △미국 여자 축구팀의 동등 임금 거래 확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세리나 윌리엄스 테니스 선수의 은퇴 △이란 히잡 시위 등 2022년 내내 이어진 '여성'과 관련 국제 이슈는 현재진행형이다.

딕셔너리닷컴은 사전이 '여성'을 최종적으로 정의할 권한을 가진 것은 아니라며 "그 단어는 자기 스스로를 정의하는 개개인 그리고 모든 여성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에는 △우크라이나 국기 이모지 △우크라이나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퇴사는 하지 않지만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내에서만 일하고 초과근무를 거부하는 노동 방식) △민주주의 △워들(영단어 단어 퍼즐)이 물망에 올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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