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년 뒤 기대 인플레 5.2%…작년 8월 이후 최저

지난달 미국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고 더 낙관했다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보고서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설문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미국 소비자들은 내년 식품과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뉴욕 연은이 조사한 소비자들의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5.2%로 전월보다 0.7%p 떨어졌다. 1년 기대 인플레는 2021년 8월 이후 최저다. 가장 최근 나온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7.7% 상승했다. 

3년 기대 인플레 역시 0.1%p 낮아진 3%를 기록했다. 5년 기대 인플레는 2.3%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번 기대 인플레 설문 결과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마지막 금리를 결정하기 이틀 전에 나온 것이다. FOMC는 14일 금리를 0.5%p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서 4연속 0.75%p 인상에서 긴축의 강도를 다소 낮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뉴욕연은 설문에서 소비자들은 앞으로 1년 동안 휘발유와 식품 가격이 4.7%, 8.3%씩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월 조사보다 각각 0.6%p, 0.8%p 떨어진 것이다. 임금은 2.8% 인상될 것으로 기대됐는데 전월 조사보다 0.2%p 낮은 것으로 2021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가계소득은 4.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는데 이는 전월 조사보다 0.2%p 높아진 것이다. 전월비 상승폭은 집계를 시작한 2013년 6월 이후 최대다. 

고용 전망도 낙관적이다. 실업률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42.2%로 전월 조사때보다 0.7%p 줄었다. 지금 당장 해고돼도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도 58.2%에 달해 2020년 2월 이후 최고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