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재무장관 "중국 직접 방문 가능성 열려 있다"

"중국, 빈국- 개발도상국의 채무 재조정 논의 참여해야"

 

미국 재무부의 재닛 옐런 장관이 중국을 직접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다"며 더 깊은 경제 협력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은 8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할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당연히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지난 1~2년 동안 이어왔던 상호작용을 더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 국영은행들로부터 막대한 돈을 빌린 가난한 국가들과 개발 도상국들의 채무 재조정을 논의하려면 중국이 더 많이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은퇴를 앞둔 류허 중국 부총리를 비롯한 관리들에게 채무 조정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특별한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이 "(빈국과 개발도상국의) 채무가 지속불가능할 때 상환 부담을 줄이고 재조정할 필요성을 이해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향후 양국간 회의의 주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대면으로 3시간에 걸친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두 사람은 대만, 북한과 관련해 논의하며 아시아 태평양의 군사긴장이 확산해 신냉전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바이든과 시진핑의 만남 이후 이틀 만에 옐런 장관도 이강 인민은행 총재와 대면으로 회의를 가졌다.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 정책부터 부동산 위기까지 다양한 거시경제적 이슈들에 대해 논의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이 코로나19 정책을 조정하는 "매우 복잡한 문제"에 직면했다며 서방에서 개발된 mRNA 방식의 백신을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하면 성장이 반등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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