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이다호 대학생 4명 피살사건 단서 잡았나?

경찰, 사건현장서 찍힌 ‘엘란트라’ 추적 나서 

희생자 스토킹 당했다는 루머는 사실과 달라


<속보> 아이다호대학(UI) 대학생 4명의 집단 피살사건에 대한 수사 진척이 없는 가운데 경찰이 사건 당일인 지난달 13일 새벽 사건현장에 있었던 현대 ‘엘란트라’ 승용차와 그 탑승자를 찾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모스크경찰국은 7일 "문제의 차량이 2011~2013년 모델로 흰색에 범퍼 면허판 숫자는 미상이라며 주민들의 사소한 제보도 끔찍한 살인사건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피살자들은 1~4학년 남녀 학생들로 숙소인 학교 인근의 한 주택에서 잠자다가 흉기에 찔려 변을 당했다. 경찰은 용의자는 물론 범행에 사용된 흉기도 찾지 못했지만 범인이 희생자들 중 누군가를 표적으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엘란트라에 탑승했던 사람(들)이 이번 사건과 관련한 결정적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며 기술된 엘란트라와 일치하는 차량을 소유한 사람이나 사건당일 또는 그 전날 그런 차량을 운전한 사람을 알고 있으면 (208)883-7180으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희생자 중 한명인 케일리 건칼브스(21)가 스토킹 당했다는 루머는 신빙성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4학년 여학생인 건칼브스가 10월 중순 모스크의 한 가게에 들었을 때 업소 안에 있던 두 남자 중 하나가 건칼브스의 뒤를 따라갔지만 그녀가 밖으로 나가 주차된 자동차 쪽으로 걸어가자 돌아섰으며 둘 사이에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문제의 두 남자를 찾아내 심문했지만 이들은 당시 가게에서 여자들을 만나기로 돼 있어서 기다리던 중이었다고 말했다며 이들이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다른 희생자인 3학년생 크사나 커노들(20)의 어머니로부터 크사나가 또 다른 피살자인 1학년생 이산 채핀(20)과 함께 사건 당일 밤 캠퍼스에서 동아리 파티가 끝난 후 술집에 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그날 밤 이들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 경찰국은 현재까지 수사가 진전을 이루지 못해 피해자 가족이나 언론기관에 수사경과를 발표하지 못했다며 시중에 나도는 루머는 사실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위의 학생 3명과 4학년생 매디슨 모겐(21)은 3주전 대학 인근의 한 주택에서 칼에 찔려 숨진 사체로 발견됐다. 이들 중 채핀은 워싱턴주 마운트 버논 출신이며 다른 3명은 아이다호의 타도시에서 온 학생들로 학교 인근 주택을 공동으로 렌트해 거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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