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언론인 암살 배후 의혹 빈 살만 왕세자 소송 기각

미 정부의 빈 살만 면책특권 주장 받아들여

 

미국 법원이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에 관여한 혐의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

7일 AFP통신에 따르면 존 베이츠 워싱턴 연방판사는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 9월 사우디 총리로 임명되어 외국가원수로서 면책 특권이 있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카슈끄지의 약혼녀였던 하티제 젠기즈는 2020년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의 배후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베이츠 판사는 미국 정부가 빈 살만 왕세자가 면책 특권이 있다는 공식 입장을 지난달 17일 법원에 제출했고, 법원 판결이 정부의 외교적 책임을 방해할 수 있다고 주장해 이를 거부할 힘이 없었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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