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中전망 2년 만에 첫 상향…"새로운 강세장"

"항셍지수 내년말 10% 이상 랠리"…재개방 기대 만발

 

모건스탠리가 거의 2년 만에 차이나 불스(중국 낙관론)로 돌아왔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풀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기대감이 만발했다.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재개방을 향한 경로가 분명해지는 등 많은 긍정적 전개가 있었고 이는 전망 상향이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가들은 "기업 실적수정과 밸류에이션이 수 많은 분기 동안 회복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높였는데 이 같은 투자의견 상향은 202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모건스탠리는 내년말 MSCI중국지수의 목표주가를 기존 59에서 70으로, 홍콩 항셍지수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8200에서 2만1200으로 각각 높여 잡았다. 현 시세 대비 10% 넘게 오르는 것이다.

중국 본토의 CSI300지수는 지난달 거의 10% 뛰면서 2020년 7월 이후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코로나 방역 완화 기대와 부동산 구제조치 덕분이다.

모건스탠리는 재개방의 혜택을 받는 소비재와 같은 업종의 노출을 늘리고 역외 중국 주식의 배분도 늘릴 것을 조언했다. 모건스탠리는 신흥 시장의 주식에 대해 이익성장과 멀티플(주가수익비율) 확대를 감안하면 "새로운 불사이클(강세장)이 시작되고 있다"고 더욱 확신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가 중국 의견을 상향한 것은 한국, 대만과 같은 동북 아시아 주식을 선호한다는 의견과 일맥상통하다. 다만, 기업실적 압박이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중국 회복의 길은 "평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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