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로 코로나 완화해도 경제회복 느리고 비쌀 것"

SCMP "겨울철 감염 급증에 따른 혼란 불가피"

 

중국이 지난 3년 동안 고수했던 강력한 방역정책 '제로코로나'를 서서히 완화하겠지만 침체된 경제가 회복되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중국 정부가 재개방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디뎠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감염이 급증하면서 경제 회복의 길을 더디고 험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홀딩스의 루 팅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길이 여전히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들며 평탄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겨울에 더 전염성이 강하고 (감염) 태세 전환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감염 급증과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국 국내 소비 반등에 의한 실질적인 경기 회복은 코로나19 감염이 급감하기 시작할 때만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제로 코로나가 끝나면 감염 사례가 수만, 수백만 건이 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는 단계로 진입하고 그 이후에 분명한 경제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주재 유럽상공회의소는 중국 정부가 집단 면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소 1년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유럽상공회의소는 집단 면역이 달성되기 전에 제한이 해제되면 중국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질병이 크게 급증할 위험이 있다"며 중국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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