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진출에 들썩이는 일본 열도…"오늘 국경일 선포해야"

"누가 독일-스페인 이기리라 예상했나"

 

일본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페인을 꺾고 16강에 진출, 일본 열도가 흥분에 빠졌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 3분 도안 리쓰, 후반 8분 다나카 아오의 연속골로 스페인을 무너뜨렸다.

일본은 이날 불과 17.7%의 점유율에 그치는 등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단단한 수비 조직력과 결정력에서 앞서 승자가 됐다.

이로써 일본은 2승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아울러 일본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에서 2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이 됐다.

앞서 1차전에서 독일 2-1로 꺾었던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0-1로 지면서 사기가 꺾였으나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으며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경기 후 일본 매체와 네티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경기 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며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인 여러분께 용기와 기운을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스포츠닛폰도 "기시다 총리가 SNS를 통해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했다. 모리야스 감독과 선수들이 큰 승부에서 멋진 결과를 남겼다"고 극찬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기시다 총리의 트위터에 찾아가 "오늘을 국경일로 제정해야 한다"는 제안까지 내놓았다.  

야후 재팬의 글을 남긴 한 네티즌은 "일본은 역사적인 순간을 만났다. 누가 일본이 독일과 스페인을 이길 것으로 예상했겠는가. 믿을 수 없다. 대표팀에 정말 축하를 보낸다"고 흥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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