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미국 기업활동 주춤…경제 성장도 둔화-베이지북

연준 경기동향보고서…7개 지역 성장 완만한 약세

 

올가을 미국에서 기업 활동이 주춤하거나 약해지면서 경제 성장도 둔화했다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보고했다. 

연준이 30일(현지시간) 내놓은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오르는 물가와 금리 속에서 미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경제를 비관했다. 

베이지북은 미 경제 활동이 "거의 변동 없거나 약간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전 베이지북은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성장했다고 표현했다. 베이지북은 5개 지역에서 기업활동의 성장세가 다소 완만했고 다른 7개 지역에서는 변화가 없거나 약간 혹은 완만하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공급망이 개선되고 수요는 약해지며 물가 상승속도가 느려졌고 할인 물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베이지북은 적시했다. 금리인상이 지출에 영향을 끼치며 자동차, 주택과 같은 큰돈이 드는 매입이 줄었다. 건설과 부동산 지출이 줄면서 주택가격과 판매는 떨어졌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재고는 산업별로 격차가 있었다. 소매 재고는 평소보다 많았고 신차 재고도 늘었지만 팬데믹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제조업의 경우 기업들은 공급망 우려로 만일을 대비한 재고를 추가로 계속해서 보유했다. 

여행 관광 업계에서는 활동이 늘며 레스토랑과 럭셔리호텔 수요가 견조했다. 10월 뉴욕시 관광은 계속해서 많이 늘었고 11월 초 출장을 비롯한 여행수요도 꾸준히 반등했다. 특히 유럽 해외 관광객들이 계속해서 늘었다.

기술, 금융, 부동산 업계에서 일부 인력 감축이 보고됐지만 미국 전역에서 고용은 대부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부 기업들은 구인난으로 해고를 꺼린다고 보고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임금 성장세가 둔화했고 임금 인플레이션 확산세는 덜해졌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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