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 메카 정저우 전면봉쇄 전격 해제

세계 아이폰 제조의 메카 정저우시가 도시 전역에 내린 전면봉쇄를 해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저우시는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자 폭스콘의 아이폰 제조 공장은 물론 정저우시 전역에 전면봉쇄를 단행했었다. 정저우시는 지난 24일부터 전면봉쇄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의 지침이 바뀜에 따라 정저우시 당국은 29일 전면봉쇄를 전격 해제하고, 부분 봉쇄에 돌입했다.

정저우 시당국은 이날 시 전역에 내려진 전면봉쇄를 해제하고 시내 주요 건물 등에 대한 부분 봉쇄만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7일 전국적으로 반 '제로 코로나' 시위가 발생하자 베이징 당국이 불필요한 전면봉쇄를 남발하지 말 것을 지방정부에 지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부의 고강도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중국 국무원은 이날 오후 3시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갖고, 전면봉쇄 조치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지방정부에 당부했다.

국가질병통제예방국의 청요우취안 감독관은 브리핑에서 “장기적 봉쇄는 일반 대중의 정상적인 생활과 업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쉽게 불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위험 지역과 저위험 지역으로 나눠 고위험 지역에는 장기간 봉쇄를, 저위험 지역에는 단기간 봉쇄를 단행해야 한다”며 “지방정부가 자의적으로 장기간 봉쇄를 남발하면 안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방정부의 자율적 봉쇄 부과를 막기 위해 임시 실무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현재 정저우의 일일 확진자는 88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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