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카탈리틱 컨버터’ 도둑 현재로선 못막는다
- 22-11-26
촉매변환기 절도 시애틀지역 폭발적 증가
재산 절도 조직 중 최대 규모 이뤄
시애틀지역에서 날뛰고 있는 카탈리틱 컨버터(자동차 촉매변환기) 절도범들이 날로 조직화되고 기업화돼 이들의 단속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킹, 스노호미시 및 피어스 카운티에서 컨버터를 도둑 맞은 자동차는 2,500여대로 집계됐다. 2019년엔 불과 41대였지만 이 컨버터가 ‘보물’임이 알려지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자동차 엔진의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산화질소 등 배기가스를 질소, 이산화탄소, 수증기 등으로 변환해주는 컨버터 내부에는 백금(온즈 당 928달러), 팔라듐(1,884달러), 로듐(1만4,000달러) 등 값비싼 금속물질이 들어 있다. 도둑이 컨버터 한 개를 훔치면 1,000달러까지 벌 수 있다는 얘기다.
킹 카운티의 자동차절도 담당 게리 언스도프 검사는 도둑이 철물점에서 전기톱을 훔친 후 거리에 주차된 자동차의 배기 파이프에서 컨버터를 분초 단위로 절단해 500달러 정도를 쉽게 벌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들이 체포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의 팀 메이어 대변인은 컨버터 절도범과 장물업자들이 다른 어떤 종류의 재산 절도조직보다도 큰 규모로 얽혀있다고 말했다. 컨버터를 절취한 도둑은 크레이그리스트나 마켓플레이스 등에 광고를 내는 장물아비에게 불과 몇 시간 안에 300~400달러를 받고 팔아넘긴다. 장물아비는 이 캐츠를 중개상에 넘기거나 금속추출 공장에 직접 판매한다. 지난해 켄트의 한 장물아비는 800여개의 장물 컨버터를 타주 추출업자에 판 혐의로 체포됐고, 캘리포니아의 한 중개상은 지난달 FBI의 암행수사 결과 수 천개의 장물 컨버터를 뉴저지의 DG 자동차 부품업체에 팔아넘긴 사실이 밝혀졌다.
언스도프 검사는 켄트의 장물아비가 절도범들에게 최소한 25만달러 이상, DG 부품업체는 캘리포니아의 조달책들에게 3,600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DG는 그 후 귀금속 추출업체로부터 무려 5억4,580만달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언스도프는 중고 컨버터 거래에서 구입자가 판매자에게 증빙서류를 요구하도록 주법에 규정돼 있지만 중고 컨버터의 소유 자체는 불법이 아니라고 말했다. 폐차장 등에서 매년 수만개의 컨버터가 합법적으로 수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절도범이 소지한 컨버터가 장물임을 증명할 길이 없다고 언스도프는 설명했다.
수사 관계자들은 지구촌 전체에서 귀금속 시세가 떨어지지 않는 한 컨버터 절도는 계속 맹위를 떨칠 것이라며 그 때까지는 주민들이 자동차를 가능한 한 차고나 안전한 거리에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뉴스포커스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
- 티빙, 이용자 역대 최대 경신…넷플과는 역대 최소 격차 기록도
- 국민연금 소득보장안 논란 지속…IMF "보험료율 20% 이상으로"
- "웃기는 일 하고싶다"던 김제동, 27일 文 평산책방 행사 간다
-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윤곽' 내달 나온다…"최대 3만가구 규모"
- 대법 "일용노동자 월 근로일수 20일"…21년 만에 바뀐 판단
- 정부 "의대증원 원점재검토 또는 1년 유예? 선택할 수 없는 대안"
- SSG 최정, 이승엽 넘어 '468호' 홈런 新…추신수는 한-미 2000안타
- 日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된 오염수 방류 재개
- 기재부, 野 '25만원 지급' 추경 요구에 난감…영수회담 결과 촉각
- 의협 "5월이면 우리가 경험 못한 대한민국 경험할 것"
- '오송참사 원인' 부실 제방공사 감리단장 징역 6년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