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검색'서 4위로 밀려나

1위 월마트, 2위 타깃, 3위 콜스에 모두 밀려

 

온라인 쇼핑의 절대 강자인 아마존이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 검색 건수에서 4위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할인 검색에서 오프라인 소매업 절대 강자 월마트에 무릎을 꿇은 것뿐 아니라 타깃, 콜스에도 밀렸다.

CNBC는 25일 광고기술업체 캡티파이 집계를 인용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 검색 건수에서 월마트가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현재 월마트는 블프 할인행사 온라인 검색 규모가 전세계 10억건이 넘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월마트 검색 건수는 5배 가까운 386% 폭증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던 아마존은 월마트에만 밀린 것이 아니다.

아마존은 오프라인 2위 업체 타깃, 그리고 또 다른 소매체인 콜 등에 밀려 4위로 추락했다.

예전에 비해 올해 잦은 할인 행사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따른 구매력 감퇴 등으로 온라인 쇼핑 할인 행사가 이전만큼 활발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아마존이 전통적인 굴뚝 소매업체들에 온라인에서 밀리는 수모를 겪고 있다.

올해 연말 쇼핑 대목은 물가 오름세를 감안하면 지난해에 못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미소매업연맹(NRF)은 11~12월 쇼핑 대목 매출이 1년 전보다 6~8%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질 소매판매는 지난해보다 줄어든다는 뜻이다.

어도비에 따르면 이 기간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고작 2.5% 증가한 2097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1년 전 8.6% 증가율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증가세가 급격히 약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도비는 블프 온라인 매출이 1년 전보다 1% 늘어난 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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