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설상가상, 폭스콘 노동자 시위+정저우 전면봉쇄

세계 아이폰 제조의 메카 중국 정저우시의 폭스콘 공장에서 격렬한 시위가 발생해 조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25일부터 정저우시 전체가 사실상 전면봉쇄에 들어가 애플이 설상가상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정저우시 전체가 사실상 전면봉쇄에 들어가면 각종 물류 활동에 제한이 가해져 애플의 물류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정저우시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25일부터 5일간 전 주민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정저우시는 최근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연일 1000명 내외 발생하자 전수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전수검사는 사실상의 전면봉쇄다.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기간 동안 주민들은 집에 머물러야 한다. 주민들은 당국이 허락하는 경우에만 외출할 수 있다 .

주민들은 물론 물류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각종 물류에 제한이 가해지기 때문에 물류가 크게 위축된다. 

이같은 조치는 폭스콘 공장의 노동자 시위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와 애플은 이중고를 겪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23일 정저우 아이폰 제조공장에서 노동자 수백 명과 회사 보안요원들 사이에서 격렬한 충돌이 발생했었다. 

시위 참가자는 주로 신규로 고용된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자 노동자들이 대거 이탈했었다. 이후 폭스콘은 이탈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신규 인력을 대거 고용했었다.

그러나 신규로 고용된 인력들이 당초 폭스콘이 약속한 보너스 등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날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회사가 당초 약속한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미 코로나에 걸린 직원과 같은 기숙사를 쓰게 하는 등 부당 대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폭스콘은 24일 업무 착오로 인한 것이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했다.

애플도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 애플 직원을 파견해 상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우리는 직원들의 애로 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폭스콘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말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느나 정저우 공장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해 공급부족 현상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애플엔 설상가상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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