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앞둔 총격 사건에…바이든 "더 강력한 조처 필요"

이번 달에만 총기 난사 사건 3번이나 발생

 

미국 버지니아주(州) 월마트에서 22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으로 7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더 강력한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에서는 이번달에만 세 건의 대량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백악관 성명을 통해 "또 다른 끔찍하고 무의미한 폭력 행위 때문에 이번 추수감사절 테이블에 빈 자리가 더 많아졌다"며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 하고, 더 큰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의 월마트에서 매장 직원이 직원 휴게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범인을 포함한 7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또 이 사건 3일 전인 지난 19일 자정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의 LGBTQ+(성소수자) 클럽인 클럽 Q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당했다. 지난 13일 버지니아주에 있는 버지니아대학교 캠퍼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진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미국에서 이처럼 총기 난사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부실한 총기 규제가 꼽힌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긴 씨름 끝에 지난 6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에는 젊은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회 강화, 법원이 위험하다고 간주하는 사람에게서는 총기를 일시적으로 뺏을 수 있는 '레드 플래그' 법을 도입하는 주에 대한 연방정부의 현금성 인센티브 지급 등이 담겼다.

그러나 이 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총기 난사 사건은 계속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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