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일본에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日응원단 쓰레기 치워

아시아의 일본이 유럽의 강호 독일을 격파하자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독일이 일본에 경기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SPN은 독일 응원단이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경기장을 떠났지만 일본 응원단은 경기가 끝난 후 관중석에 있는 쓰레기를 모두 치웠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수백 개의 파란색 쓰레기 봉투가 경기 중 일본 서포터들에 의해 나눠졌고, 경기 후 이들은 이를 사용, 경기장에 남겨진 쓰레기를 모두 수거했다.

일본 응원단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와 16강전에서 2-3으로 패한 이후에도 관중석 쓰레기를 모두 치우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다. ESPN은 "그들은 정말 완벽한 손님"이라고 극찬했다.

일본은 2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 2골을 몰아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전날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 중 2번째로 승리한 팀이 됐다.

 

독일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또 다시 아시아 팀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제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할 판이다. 독일은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도 16강 진출에 실패하면 2번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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