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獨 대표팀, 경기서 입 가리고 사진 촬영…'무지개 완장' 금지에 항의
- 22-11-23
獨 내무장관, 이날 경기장에서 무지개 완장 착용
국제축구연맹(FIFA)이 One love가 적힌 '무지개 완장' 착용을 금지시킨 가운데, 독일 대표팀이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입을 가리고 단체 사진을 촬영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관중석에서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옆에 앉아 있던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이 완장을 찬 채 축구 행정관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잉글랜드, 독일 등 유럽 7개 팀은 카타르 내에서 발생한 각종 차별에 반대하는 뜻을 담은 무지개 완장을 월드컵 경기에 차고 나가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FIFA가 '주장들이 무지개 완장을 찬다면 제재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각 팀은 무지개 완장 착용을 포기하기로 했다.
이에 슈테펜 헤베스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성소수자의 권리는 타협할 수 없는 문제"라며 "우리는 FIFA 월드컵에서 입장을 취하거나 연대의 신호를 보여주는 것이 불가능해진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독일축구연맹(DFB)은 FIFA의 이러한 금지 조치가 적법한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슈테펜 사이먼 DFB 대변인은 AFP의 스포츠 자회사인 SID와의 인터뷰에서 "FIFA는 우리가 다양성과 인권을 위한 신호를 보내는 것을 금지했다"며 "그들은 무엇을 부과할지 특정하지 않은 채 대규모 스포츠 제재 가능성으로 위협했다"고 전했다.
독일 일간 빌트는 DFB가 이 사건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CAS는 해당 사건이 우선 FIFA 항소 위원회에 회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독일 팬들은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몇몇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 지지자들의 보이콧을 촉구하는 등 카타르를 월드컵 개최국으로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일부 펍과 바는 매장 내에서 월드컵 경기 중계를 거부하고 있으며, 다른 곳은 주류 판매 수익금을 이주 노동자 자선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독일인의 절반 이상이 월드컵 보이콧에 찬성했다.
반면 FIFA의 완장 관련 입장에 대해 독일 국가대표팀이 강력한 입장을 취하지 않아 비난을 받는 상황이다.
독일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REWE는 다양성에 대한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FIFA의 논란이 있는 태도와 관련해 DFB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독일과 일본의 개막전에 참석할 예정인 낸시 페이저 독일 내무장관은 FIFA가 '원 러브 완장'을 금지한 것은 엄청난 실수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그는 국가 연맹들이 완장을 착용하려는 계획을 고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페이저 장관은 "유럽연합(EU)이 함께 반대에 나서지 않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 이상"이라고 꼬집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지원금 신청 연장
- 한국 국민그룹 '코요태'7월 시애틀서 공연한다
- 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2,100만달러 유치 '대박'
- 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시애틀 뉴스
- "아마존, 경쟁사 월마트 정보 비밀리에 수집했다"
- 유니뱅크 지난해 전체적으로 적자났다
- 올해 시애틀이 LA보다 비 적게 왔다
- UW인근 대학가 숙원사업인 '공중화장실'설치한다
- 알래스카항공 1시간동안 전면 이륙 중단
- 시애틀 공립학교 학생들이 왜이리 많이 줄까?
- 시택공항 입구 반전시위 46명 체포돼
- 올해 워싱턴주 농사 망치려나? 가뭄비상사태, 시애틀지역은 제외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 아마존 "49달러 이상 한국 주문시 무료배송"
- '서커스 하기 싫어' 거리로 뛰쳐나온 코끼리…20분간 한바탕 소동
- 시애틀 성형외과의사, 안좋은 리뷰 못하게 막았다 유죄판결
-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
뉴스포커스
- 민주 "검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국조·특검 검토"
- '특검 정국' 칼 빼든 민주…尹-李 영수회담 계기로 다시 칼집 넣을까
- 현대차·기아, 美 '최고 가치 전기차' 1~3위 석권…1분기 판매량도 56% 증가
- 50세 이상이면 '단돈 천 원'에 국수 한 그릇…뜨거운 '열풍'
- 앞차는 수배범, 뒤차는 만취…황당한 교통사고 나란히 재판행
- 거야 추경요구에 기재부도 강경모드…재점화된 추경 갈등
- '계곡살인' 이은해, 피해자 남편과 결혼 무효…"일방적 착취"
- 국립대 총장 건의 전격 수용한 尹…'의정갈등' 출구 모색
- 제주도, 20년 만에 'APEC 정상회의' 유치 재도전
- 김건희 여사 몰래 촬영한 재미교포 목사, 스토킹 혐의로 입건
- 5월부터 '진짜 엔데믹'… 코로나19, 4년 3개월 만에 마침표
- 서울 아파트값 제자리인데…압구정 80억, 성수 57억 '신고가'
- 정부, '독도 억지' 日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유감…시정 촉구"
- 수원지검, 이화영 '연어 술 파티' 주장 창고·영상녹화실 사진 공개
- 조국·이준석, '채상병 특검법' 손잡는다…공동 기자회견
- 의대 증원 최대 1000명까지 축소…한 총리 "자율모집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