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국유림서 크리스마스 트리 직접 잘라가세요”

주산림청, 오캐노건-웨나치 국유림내 벌목 허가증 판매

 

워싱턴주내 국유림에서 크리스마스 트리용 생나무를 직접 자를 수 있게 됐다.

워싱턴주 산림청은 오캐노건-웨나치 국유림내에서 주민들이 직접 크리스마스 트리용 생나무를 벌목할 수 있도록 허가증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가증은 다른 국유림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오캐노건-웨나치 국유림 내에서만 쓸 수 있다.

허가증은 1개당 각 5달러이며 가족당 최대 2개를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거나 오캐노건-웨나치 공원사무소를 비롯해 오캐노건, 셸란, 키티타스, 야키마 카운티에 있는 지역 판매업체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에브리 키드 아웃도어 패스’를 소지하고 있는 4학년 학생들은 무료로 허가증을 받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용 트리 벌목은 오캐노건-웨나치 국유림내 지정구역에서만 가능하다. 웹사이트(https://www.recreation.gov/tree-permits)에 웨나치, 레이크셸란, 엔트아트 밸리, 레벤워스, 클레엘럼, 태니엄 정션, 미네랄 스프링스, 키첼러스 레이크 등 지역에서 지정구역의 상세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정 구역내에서도 사유지나 야생동물보호구역, 화재로 폐쇄된 지역 등은 벌목이 금지돼 있으며 공유지나 야영장, 레크리에이션 구역도 안된다. 목재 판매장이나 새로 나무를 심은 곳도 피해야 하며 하천이나 호수, 연못을 비롯해 습지 지역 150피트 이내, 특정 도로 200피트 이내도 금지되므로 제한지역을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자를 때 유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나무 높이는 최대 15피트 이내여야 하며 나무를 잘라낸 밑둥(그루터기)이 6인치 이상을 넘어서는 안되는 만큼 바짝 잘라야 한다. 또 남은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비교적 울창한 곳에서 나무를 자르는 것이 좋고 11월부터는 추위가 시작되고 땅이 얼기 시작하는 만큼 살아있는 나무를 파낸 후에는 구멍을 메워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즐거운 성탄절을 맞아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벌목을 허가하는 만큼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줄 것도 당부했다.

무엇보다 산에 눈이 많아 춥고 비탈길 등 지형이 고르지 않아 적절한 의복과 장비를 갖춰야 한다며 근처 지리를 미리 알아두고 눈사태 위험은 없는지 미리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산 속은 해가 빨리 지고 길을 잃는 등 예상치 몫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분의 옷과 음식, 휴대용 온열기구 등을 반드시 챙긴 후 길을 나서라고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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