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브랜드 연은 총재, 12월 금리 0.5%p 인상 지지 시사

"금리인상폭 인하에 문제 없다…적절한 조치"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기준금리의 인상폭을 낮출 수 있다고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가 밝혔다.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으면서도 경제가 계속 움직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정책대응을 미세하게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는 21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다음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75bp(1bp=0.01%p)에서 낮출 수 있다"며 "(금리인상폭을 낮추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고 이는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스터 총재는 "경제가 (금리를) 어떤 속도로 가져갈지에 대해 명확하게 말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금리를 이달까지 4연속으로 75bp 올려 3.75~4.00%로 높였다. 급격한 금리인상의 속도 조절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늘면서 앞으로 금리 인상폭이 작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다. 하지만 금리 인상의 횟수가 늘며 최종 금리는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13~14일 연준의 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50b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메스터 총재는 지금 연준이 다음 대응과 관련해 좀 더 "계획적이고 신중한"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고무적인 신호가 나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물가 압박이 충분히 약해지지 않으면 연준이 대응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도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내년 진짜 좋은 진전이 있다는 것이 나의 현재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2%로 당장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내년 상당히 유의미한 진전을 목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의미한 진전을 목격하지 못하면 정책이 향후 데이터에 진짜 반응하도록 명확하게 할 것"이라며 "따라서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에 대해서 오늘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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