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44% 추락한 아마존 주식 사도 될까? 찬반 팽팽
- 22-11-23
진 먼스터 "이커머스·물류서 대체할 기업 찾을 수 없어"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워도 장기 성장성에 투자할 때"
톰 포트 "이커머스 이미 성숙, OTT 성장성도 신통찮아"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업체인 아마존 주가가 올 들어서만 44%나 추락한 가운데 이제는 장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에 나서야할 때라는 추천이 나오는가 하면 투자 매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의견이 나와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다.
21일 CNBC에 따르면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44.54%나 추락하면서, 같은 기간 25% 하락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 무려 20%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익률에 그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거시경제 악화를 견디다 못한 아마존은 최근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회사가 많은 수의 직원들을 해고한다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뉴욕타임즈는 아마존이 약 1만개에 이르는 일자리를 없앨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어떤 대가를 치뤄서라도 성장을 유지하겠다”던 제프 베조스 창업주의 원칙에서 벗어난 것으로, 그 만큼 제시 CEO 입장에서는 회사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걸 인정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아마존의 장기적인 성장에 베팅하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쪽과 향후 지속적인 성장 둔화를 피해야 한다는 쪽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베테랑 테크주 투자자인 진 먼스터 루프벤처스 창업주 겸 파트너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커머스와 물류분야에서 아마존 만한 기업은 찾을 수 없다”며 높이 평가했다.
그는 “아마존은 최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고 경기 침체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상반기에도 상황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투자자들이 지금 이 상황을 넘어 장기적인 아마존의 성장 스토리를 봐야할 때”라고 말했다.
먼스터 창업주는 “투자자들이 아마존에 대해 기대하고 투자해야할 포인트는 성장 스토리”라며 “거시경제 지표는 둔화하고 있지만, 아마존이 사업하는 곳은 충분히 대응 가능한 시장”이라고 했다. 그런 면에서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고 앞으로 몇년 간 10~15%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아마존이 이처럼 잠재적인 이익 확대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게 향후 밸류에이션에 핵심이 될 것”이라며 “아마존의 이 같은 이익 확대 잠재력이야말로 주가는 이렇게 높은 멀티플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해 준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톰 포트 DA데이비슨 선임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핵심 사업인 이커머스는 이미 성숙한 시장이고, 따라서 1%포인트 정도 이익 성장이 가능하려면 매출은 47억달러 정도 늘려야 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마존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부문도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이커머스에 비해 더 높은 마진과 더 빠른 성장을 이끌어 온 클라우드 사업이 정체되고 있는 건 앞으로 12개월 정도 아마존 이익 성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아마존이 향후 성장 동력으로 힘을 주고 있는 사업들의 성장세도 신통치 않다.
포트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이 7억1,5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쏟아부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같은 역사상 가장 비싼 TV쇼를 만들었지만, 로튼 토마토 등 리뷰 플랫폼에서의 지지율은 3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헬스케어부문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아마존은 새 원격의료서비스인 ‘아마존 클리닉’을 공개했는데, 1차 의료서비스업체인 원메디컬 인수 직후 내놓은 서비스다.
그는 “글로벌 1조달러 시장인 헬스케어에서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수익을 낼 때까지는 기다려야할 시간이 있을 것이고, 향후 12개월 정도는 부진한 실적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트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아마존은 1997년과 2007년, 2017년과 다르다”며 “이제 성장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워졌고 주가 프리미엄 멀티플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6~12개월 핵심 성장세는 5%를 약간 넘어서는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뉴스포커스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
- 티빙, 이용자 역대 최대 경신…넷플과는 역대 최소 격차 기록도
- 국민연금 소득보장안 논란 지속…IMF "보험료율 20% 이상으로"
- "웃기는 일 하고싶다"던 김제동, 27일 文 평산책방 행사 간다
-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윤곽' 내달 나온다…"최대 3만가구 규모"
- 대법 "일용노동자 월 근로일수 20일"…21년 만에 바뀐 판단
- 정부 "의대증원 원점재검토 또는 1년 유예? 선택할 수 없는 대안"
- SSG 최정, 이승엽 넘어 '468호' 홈런 新…추신수는 한-미 2000안타
- 日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된 오염수 방류 재개
- 기재부, 野 '25만원 지급' 추경 요구에 난감…영수회담 결과 촉각
- 의협 "5월이면 우리가 경험 못한 대한민국 경험할 것"
- '오송참사 원인' 부실 제방공사 감리단장 징역 6년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