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 클럽 총격범, 과거 폭탄으로 모친 협박한 이력 드러나

범죄 전력 있는 용의자가 어떻게 총기를 구할 수 있었는지 의문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의 성소수자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사건을 벌여 5명을 숨지게 한 범인이 과거 사제 폭탄으로 자신의 모친을 위협해 경찰에게 체포된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클럽 총격 용의자 앤더슨 리 올드리치와 이름과 나이가 같은 남성이 지난해 6월 사제 폭탄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해치겠다고 위협한 후 경찰과 장기간 대치한 끝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올드리치는 체포 후 중범죄 협박과 3건의 납치 혐의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지난해 사건 당시 폭발물을 실제로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엘 파소 카운티 지방 검사 대변인은 지난해 남성이 혐의를 어떻게 벗었는지 언급을 거부했다.

경찰은 총격범과 지난해 체포된 남성이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두 명의 법 집행 기관 소식통은 CNN에 지난해 사건의 남성과 이번 총격범의 신원이 일치한다고 확인했으며, 제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도 이 두 명이 동인 인물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레슬리 보먼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의 어머니인 로라 보펠에게 방을 빌려주고 있었고, 사건 당시에는 보먼 자신은 외출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보먼은 사건 발생 이틀 후 보펠이 집을 떠났으며, 이후 그녀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그녀는 만약 올드리치가 지난해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면 어떻게 소총을 구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 19일 밤 성소수자 클럽인 '클럽 Q'에서 발생했다. 용의자의 총격으로 현재 최소 5명이 사망했으며, 25명이 부상한 상태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7명은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 수는 어 늘어날 수 있다고 현지 경찰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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