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주민 여러분, 제발 헌혈 좀 해주세요”

 

 

서북미 헌혈기관 호소추수감사절 앞두고 혈액재고 바닥

 

시애틀지역 병원들의 혈액재고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거의 바닥 나 긴급환자들의 치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헌혈기관 ‘블러드웍스 노스웨스트(BN)’가 주민들에게 헌혈해주도록 호소했다.

BN은 각 지역 헌혈센터에서 채혈할 수 있는 시간이 다음 달 초까지 거의 7,000 시간이나 공백으로 남아 있다며 헌혈 자원자들이 예약을 통해 편리한 시간에 일정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BN은 서북미지역 병원들에 공급하는 전체 혈액양의 95%를 담당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혈액 수요가 지난 4주간 15% 증가했지만 헌혈자는 평균치보다 1,000명가량 줄었다고 밝히고 지역 병원들이 긴급상태와 위험상태를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모든 혈액형의 헌혈이 줄었지만 특히 O형이 최근 몇 주간 40%까지 줄어 BN은 현재 24시간 공급량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BN의 크리스텐 앨콘 공동 의료부장은 지역 병원들이 외상환자, 암환자, 수술환자 등을 치료할 수 있도록 혈액을 공급하려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1,000명분의 헌혈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명절을 앞두고 바쁘실 줄 알지만 한 시간만 할애해 헌혈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앨콘 부장은 코비드-19 감염자들도 증상이 치유된지 10일 후부터 헌혈할 수 있으며 코비드나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들은 헌혈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헌혈 자원자들이 웹사이트(www.bloodworksnw.org/donate)를 통해 예약할 수 있고 지역 헌혈센터 위치 등 상세한 정보도 입수할 수 있다고 밝히고 예약을 마친 헌혈자들은 물을 많이 마시고 건강식을 섭취한 뒤 헌혈에 임해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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