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탈락 中 축구대표 감독…체육총국에 호출당한 뒤 '행방불명'

중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탈락 이후 관련 당국에 소환된 전 대표팀 감독이 연락 두절 상태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16일 중국 포털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리티에는 국가체육총국 측에 불려간 뒤 6일째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다롄에서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AFC) 및 중국축구협회의 지도자 교육과정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0일, 아침 수업이 시작되자 강사는 리티에 전 감독이 국가체육총국 측에 불려갔다는 사실을 알렸다.

훈련에 참가했던 다른 코치들은 리티에가 금방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저녁이 되어 마지막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까지도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저녁 훈련에 참가한 코치들 사이에서는 리티에 전 감독이 쫓겨났다는 소문이 퍼졌고 다음 날 그에 대한 이야기는 모든 축구계로 파다하게 퍼졌다.

12일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은 리티에 전 감독에게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축구계에서는 체육총국이 리티에 전 감독에게 예선 탈락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로 전해졌다.

한편 리티에 전 감독은 중국 대표팀 미드필더 출신으로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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