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번 걸리면 치명률 0.08%…1회 감염자보다 27% 낮아

방역당국 분석…1회 감염자 누적 치명률 0.11%

 

국내 코로나19 2회 감염자의 치명률이 1회 감염자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감염 횟수별 누적 치명률' 자료를 17일 공개했다.

방대본은 2020년 1월부터 지난 11월 5일까지 누적 확진자 2505만1704명을 분석했으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마지막 확진일로부터 45일 이후 PCR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확인됐을 때 재감염으로 정의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2회 감염자 치명률은 0.08%로 1회 감염자 치명률 0.11%보다 0.03%p(27.3%) 낮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회 감염자 62만7900명 중 사망자는 523명으로 치명률은 0.08%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75세 이상 감염자 2만7783명 중 345명이 사망해 치명률 1.24%로 가장 높았다. 이후는 60~74세 0.23%, 50~59세 0.07%, 40~49세 0.02% 순이었다.

1회 감염자는 전체 2442만1951명 중 2만7584명이 사망해 치명률 0.11%를 기록했다. 2회 감염자와 마찬가지로 75세 이상 감염자 125만1586명 중 2만165명(1.61%)이 숨져 전연령 중 치명률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60~74세 0.17%, 50~59세 0.03%, 40~49세 0.01% 등이다.

한편, 3회 감염자의 경우 1853명 중 8명이 사망해 치명률 0.43%에 달했다.

이에 대해 방대본은 "3회 감염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대상자 숫자가 적어 치명률 변동폭이 크고 사망의 주요 요인이 되는 연령과 백신접종력 분포가 감염횟수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집단간 치명률을 단순 비교하는 목적으로 활용될 수 없다"며 "집단간 비교를 위해서는 연령 표준화, 예방접종력을 포함한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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