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바이든과 참모들, 中 대만 침공가능성 낮다고 봐"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최악의 충돌은 막는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참모들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 전야에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은 3시간 동안 열렸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최초의 대면 정상회담이었다. 

이 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은 없다. 그러나 양강이 서로 '때리기'에서 적어도 대화가 가능한 외교관계로 전환, '최악의 충돌'을 막는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중 패권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이 것 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WSJ은 평가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 정상회담에 참석한 참모들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WSJ은 전했다.

소식통은 WSJ과 인터뷰에서 “바이든 팀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제로 코로나’로 경기가 크게 둔화돼 중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경기 부양이며, 이 같은 이유로 당분간 대만을 침공할 의도는 없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시 주석이 불확실한 시기에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당초 2시간으로 예정됐으나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는 양측이 진지하고 생산성 있는 대화를 나눴음을 나타내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미중간 패권전쟁이 이전보다는 강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WSJ은 전망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직후 미중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자 양국이 외교관계 붕괴는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물밑접촉을 벌인 성과물이라고 WSJ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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