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댈러스 연은 "금리 인상 여파로 집값 20% 하락" 전망

"소비지출 0.5~0.6% 감소…연착륙 가능성↓"

 

미국에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으로 집값이 20% 떨어질 수 있다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연준 지역은행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엘니케 마르티네즈-가르시아 이코노미스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주택 가격은 팬데믹 기간 동안 1970년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금리 인상을 감안한 '비관적' 전망 시나리오에서 집값은 15~20% 떨어져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소비지출은 0.5~0.6% 감소할 수 있다고 마르티네즈-가르시아 이코노미스트는 댈러스 연은의 블로그에 적었다.

집값 하락으로 소비지출이 타격을 받으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에도 침체를 피할 수 있는 역량은 줄어든다고 그는 지적했다. 마르티네즈-가르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총수요에 미치는 이런 식의 부정적 부의 효과는 주택 수요를 계속 억제하고 가격 조정이 심화해 부정적 피드백루프(되먹임 회로)가 설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40년 만에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3.75%포인트(p) 높였다. 모기지 금리는 20년 넘게 만에 최고로 뛰었다.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말 3%를 조금 넘었지만 이제 평균 7%를 웃돈다.

개인의 가처분 소득 대비 모기지 상환금 비중은 3분기 말 기준 6%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직전 분기의 3.9%보다 높은 것이라고 마르티네즈-가르시아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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