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민주당 압승, 연방 하원의원 한자리 뺏아왔다

<워싱턴주 연방 하원 3선거구에서 승리한 민주당 마리에 페레즈 후보>


밴쿠버 등을 지역구로하는 제3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 승리

전체 10개 선거구 가운데 동부 2곳 공화당, 나머지 민주당

패티 머리 연방 상원도 압승 거둬 6선으로 36년 현역 이어가


미국 전체적으로는 공화당이 4년만에 연방 하원을 장악한 것과 반대로 워싱턴주에선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공화당 자리 하나를 뺏아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워싱턴주내 10개 연방 하원 선거구 가운데 캐스케이드 동쪽 2곳만 공화당에 내주고 8곳에서 승리했다. 기존 민주당 의석이 7석이었던 것에서 한 자리가 늘어 8자리로 늘어난 것이다.

선거를 총괄하는 워싱턴주 총무장관실에 따르면 8일 첫 개표결과, 워싱턴주 연방 하원 의원 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이 모두 승리했다.

우선 에버렛 등 시애틀 북쪽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워싱턴주 연방 하원 1선거구에선 현역인 민주당의 수잔 델베네 의원이 64%의 지지율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벨링햄 등 왓콤카운티와 스캐짓 카운티 등을 지역구로 하는 제2선거구에서도 현역 의원인 민주당의 릭 라슨 의원이 62% 지지율로 쉽게 승리를 거뒀다.

워싱턴주 밴쿠버 등 서남쪽을 지역구로 하는 제3선거구에서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승리를 거두는 이변이 일어났다. 제3선거구는 오랫동안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던 곳이다.

이 선거구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김이 거세게 불면서 8월 예비선거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현역이었던 공화당의 제이미 헤레나 뷰틀러 의원이 트럼프의 지지를 받던 조 켄트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현역 의원이 예선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진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마리에 페레즈 후보와 공화당의 조 켄트 후보가 맞붙은 8일 선거에서 현재까지 민주당의 페레즈 후보가 53%로 공화당의 켄트 후보를 6% 차이로 앞서고 있다. 민주당 페레즈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게 됐다. 

야키마 등 캐스케이드 건너 워싱턴주 중부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제4선거구에선 공화당의 현역인 댄 뉴하우스 의원이 67% 지지로 당선을 확정지었으며, 스포캔 등 워싱턴주 동부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제5선거구에선 역시 공화당 현역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의원이 59% 지지로 사실상 승리했다.

타코마를 포함해 워싱턴주 서북부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제6선거구에선 친한파로 분류되는 민주당의 데렉 킬러 의원이 62%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으며, 시애틀시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제 7선거구에선 인도계인 민주당의 프라밀라 자야팔 의원이 무려 84% 지지로 당선됐다.

시애틀 동쪽과 셸란 카운티 등 도시와 농촌이 혼재해있어 민주와 공화당 후보가 초접전을 벌였던 8선거구에선 민주당 현역인 킴 쉬라이어 의원이 53%의 지지로 공화당의 매트 라킨 후보의 47% 지지를 6% 포인트 앞서 당선 가능성이 크다.

벨뷰와 페더럴웨이 등을 지역구로 하는 제9선거구에선 민주당의 아담 스미스 의원이 71%의 지지로 당선을 확정지었으며 제10선거구에선 한인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이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

연방 하원 선거뿐 아니라 당초 공화당의 승리 가능성까지 나왔던 워싱턴주 연방 상원 선거에선 민주당의 패티 머리 의원이 57%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36년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워싱턴주를 대표해 활동하게 됐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