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전법으로 타코마 은행 턴 군인 12년 감형해줬다

연방 판사 반성했다며 루크 엘리엇 소머에게 감형 

전체 44년형 선고받아 앞으로도 17년 더 복역해야 


현연 군인으로 복무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타코마의 한 은행을 게릴라 전법으로 점거한 뒤 돈을 강탈한 것은 물론 검사를 청부살해하려고 시도했던 육군이 12년 감형 선고를 받았다.

제임스 로바트 연방지법 판사는 당초 44년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15년을 복역한 루크 엘리엇 소머(36)가 반성한 점이 뚜렷하지만 잔여기간 29년에서 12년을 뺀 17년을 더 복역하도록 선고했다. 

소머는 지난달 로바트 판사에 청원서를 제출하고 자신이 범행당시 나이가 어렸고 복역기간 중 철저히 회개해 모범수로 인정받았다며 선고량을 20년 이하로 줄여 곧 석방시켜달라고 호소했다.

로바트 판사는 소머의 범행이 지금까지 자신이 다룬 사건 중 가장 극악무도하고 위험천만한 케이스라며 그가 복역하는 플로다주 섬터빌 소재 ‘콜맨 2’ 연방교도소의 교도관과 상담관, 복역수 등 12명으로부터 소머가 새 사람이 됐다는 증언이 답지해 12년을 감형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캐나다 이중국적자인 소머는 포트 루이스 기지에 복무 중이던 2006년 8월 동료 레인저 2명과 캐나다 국적자 민간인 2명을 포섭, AK-47 자동기관총 등 중무장 차림으로 타코마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은행 지점을 침입해 점거한 후 5만4,011달러를 강탈해 도주했다가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에 일망타진 됐다. 당시 소머는 20세였다.

은행강도 혐의로 24년 형을 선고받은 소머는 경비가 최고수준으로 삼엄한 콜맨 교도소에서 복무하면서 동료 공범 한명을 사제 칼로 공격했고 이어 자신을 기소한 연방검사에 보복하려고 청부살인업자를 물색한 혐의로 20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그가 접촉한 청부살인업자는 FBI 요원이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락에 파병됐던 소머는 전장에서 동료 병사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수없이 목격했다며 은행 강도 범행도 그 때 받은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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