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부터 아마존까지…美 테크 채용중단-인력감축 '바람'

스트라이프-리프트 인력 10% 이상 해고

 

미국 기술업계에서 경기 침체에 대비한 채용 중단과 인력 감축이 이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이커머스 플랫폼 스트라이프와 차량공유서비스 리프트가 인력 감축을 발표했고 아마존과 애플은 신규 채용을 중단한 상태다. 


스트라이프의 패트릭 콜리슨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체 인력의 14%에 해당하는 1000명을 해고할 것이라며 '침체'(leaner times)를 대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콜리슨 CEO는 스트라이프 경영진이 올해와 내년 인터넷 경제의 단기 성장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며 전반적 경기 둔화의 가능성과 그 여파를 저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우버 경쟁사 리프트도 비용절감을 위해 전체 4000명 직원의 13%인 683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최근 몇 개월 사이 벌써 두 번째 인력 감축이다. 리프트의 로간 그린과 존 짐머 공동창업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출을 줄이고 중요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중단하는 등 올여름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더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리프트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를 보면 해고에 따른 퇴직금과 구조조정 비용은 2700~3200만달러가 들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베스 칼레티 채용디렉터는 전날 직원들에게 "채용 및 투자와 경제 상황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신규채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역시 비용 축소의 일환으로 연구개발(R&D) 이외 인력 채용은 중단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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