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전 美 연준 의장 "2023년에도 달러 강세 순풍"

"양적긴축 남았다…달러공급 계속 줄어 가치저장 수단"

 

과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이끌었던 앨런 그린스펀이 내년에도 달러는 순풍(tailwind)을 받아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연준이 금리 인상을 늦추거나 중단해도 달러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자본관리고문의 선임 경제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그린스펀은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거나 심지어 중단해도 미 달러는 통화적 순풍이라는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다른 중앙은행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가파른 긴축궤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달러 상승은 추진력을 받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린스펀은 "달러의 지속적 강세와 관련한 최대 이슈(The elephant in the room)는 연준이 대차대조표에서 매월 950억달러를 줄이는 양적긴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공급이 계속해서 줄 것이라는 사실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더 좋아진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는 올해 17% 오르며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유로 등 주요국 통화는 수 십년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4연속 0.75%p 인상했고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최종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우리 시간으로 3일 오전 8시 8분 기준 달러인덱스는 0.57% 올라 112.12로 움직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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