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받는 손흥민, 절망적 아냐…"마스크 착용하고 출전할 수 있어"

'안면 부상' 손흥민, 왼쪽 눈 주위 골절로 수술

현지 언론 "월드컵 개막 전 EPL 경기 뛸 수도"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수술을 앞둔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우려들이 쏟아지고 있다. 어쩌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안타까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희망적인 이야기도 들린다. 

토트넘은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은 왼쪽 눈 주위 뼈가 골절돼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수술 후 토트넘 의료진과 회복을 시작할 계획이다.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수술 이후 추가로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이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에서 전반 24분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 중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이 강하게 부딪혔다.

상대와 강하게 충돌한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장에서 손흥민의 상태를 확인한 토트넘 의료진은 더 이상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신호를 벤치에 보냈다. 그리고 코와 눈 부위가 크게 부어오른 손흥민은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바로 들어갔다.

경기 후 정밀 검사를 진행한 손흥민은 부상 부위 수술을 결정했다. 상황이 그리 좋진 않다는 방증이다. 토트넘 구단은 아직 손흥민의 재활 기간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그의 월드컵 출전 여부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최악의 경우 월드컵 출전이 무산되면 손흥민 개인에게나, 한국 축구대표팀 모두 크나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벤투호에 있어 손흥민의 비중은 어마어마하다. 

다행히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수술을 진행한다. 그의 월드컵 출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두고 더 기다려야 하지만 회복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손흥민이 뛰는 모습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소식통을 인용, "토트넘은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으로 치르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경기(12일 자정)에 보호 마크스를 착용하고 출전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손흥민이 해당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면, 월드컵 본선에서 그의 활약도 기대해 볼만하다. 

실제로 지난해 벨기에 국가대표팀의 핵심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을 앞두고 얼굴 부상을 당해 수술을 진행했다. 

부상 당시 상황도 손흥민과 유사했는데, 빠른 회복세를 보인 뒤 조별리그 2차전부터 5경기를 무리 없이 소화한 바 있다. 데 브라위너는 부상에서 복귀까지 17일이 소요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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