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20?…트럼프, '중간선거 조작설' 주장

트럼프 "펜실베이니아주가 확인되지 않은 유권자에게 우편 투표지 발송"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의 중간선거 조작설을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계정에 펜실베이니아 당국이 유권자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우편 투표지를 발송했다고 주장하는 우익 웹사이트인 '저스트 더 뉴스'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또 시작이군! 부정선거"라고 말했다.

저스트 더 뉴스는 15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지난주 펜실베이니아주 국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24만표 이상의 투표용지가 "확인되지 않은" 유권자에게 발송됐다는 주장을 인용했다.

저스트 더 뉴스는 "펜실베이니아 카운티 선거 관리 위원회는 날짜가 없거나 날짜가 잘못된 외부 봉투에 들어 있는 2022년 11월8일 선거를 위해 접수된 부재자 및 우편 투표 용지를 집계하지 않도록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관리 당국은 성명을 통해 "특정 의원들이 주장하는 24만개의 검증되지 않은 투표용지란 없다"며 허위 사실임을 알렸다.

미 국무부는 주 전역에서 약 7600건의 우편 투표 신청서에서 유권자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에도 부정선거에 대해 말하면서 펜실베이니아 선거가 "총체적인 혼란"이라고 주장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오는 8일 미국 상원 선거를 실시하는 35개 주 중 한 곳이며, 새 주지사와 지역 공무원을 선출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앞서 2020년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도 부정선거라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일주일 전인 2021년 1월6일 워싱턴 미 국회의사당에서 지지자들의 폭동 사태를 선동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공화당의 메흐메트 오즈 후보가 민주당의 존 페터맨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더그 마스트리아노는 패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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