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핵 군축 논의에 관심 없어"…대화 촉구

시진핑, 최근 "전략적 억지력' 체계" 발언…'核 억지력' 시사

美 국방부 "中, 2030년까지 핵탄두 1000기 급증 가능성" 관측

 

"60년 전 '쿠바 미사일' 교훈에도 중국은 핵군축 논의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전략 억지력 강화를 언급한 가운데, 알렉산드라 벨 국무부 군축·검증·준수 담당 차관보는 이같이 말하며 "미국의 노력에도 중국은 관련 논의를 미국과 시작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벨 차관보는 "우리는 그 첫번째 단계로 중국의 위기 소통·관리와 정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싶지만, 아직까지 중국과 그런 단계에 있지 않다. 쌍방으로 대화를 추진하기위해 우리는 작업할 것이 많다"고 했다. 

그는 "쿠바 미사일 위기가 60주년을 맞이했다. 소통창구의 필요성을 느끼고자 과거를 답습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리처드 존슨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도 "우리는 핵탄두 보유량에 대해 논의하기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불필요한 위기를 겪지 않도록 관계에 가드레일을 넣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부차관보는 만일 중국이 미국과 직접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싶지 않다면 최소한 플루토늄 보유량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고함으로써 투명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IAEA에 보고를 중단한 것은 정말 우려되는 점"이라고 존슨 부차관보는 덧붙였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군 전략 지침을 혁신하고 '강대한 전략적 억지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언급한 '강대한 전략 억지력'이란 핵 억지력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4000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한데 반해 중국은 핵탄두가 300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 국방부는 중국이 보유하는 핵탄두가 2027년까지는 700기, 2030년까지는 최소 1000기로 급증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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