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타코마한인 당시 폭행으로 갈비뼈 부러졌다

체포된 용의자에 ‘증오범죄’적용 안되고 2급 폭행혐의

타코마 경찰, 강도사건으로 보호소 출두한 용의자 체포

피해자 한인 56세로 요리사로 일해, 부인은 52세 


<속보> 폭행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0대 흑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타코마 한인이 당시 폭행으로 갈비뼈가 부러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경찰조사 및 피해자 인터뷰 등을 종합하면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타코마 한인 남성은 56세이고 부인은 52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요리사로 일하고 있는 한인 남성 피해자는 지난해 11월19일 오후 4시45분께 한 그로서리 스토어 뒤쪽인 타코마 S 19가와 S 테일러 스트리트에서 부인과 걸어가고 있었다.

이때 10대 남자 2명과 여자 2명 등 4명이 그로서리 울타리 쪽에서 나오더니 이 가운데 문제의 15세 흑인 소년이 피해자인 한인 남성 A씨에게 뛰어가 일부러 부딪쳤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문제의 10대 소년이 고의로 다가와 부딪친 뒤 내 다리 쪽을 훑다 넘어졌다. A씨는 소년이 넘어지자 일으켜 세우는 것을 도와주며“괜찮냐”고 물었고 자리에서 일어난 이 소년은 다짜고짜 A씨를 가격했다. 

A씨는 “당시 10대로부터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을 다쳐 요리사로서 자주 서서 일을 해야 하는데 두어달 동안 힘들었다”면서 “때로는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문제의 10대들이 인종과 관련된 욕 등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으며 A씨의 부인도 “우리들이 나이가 들어서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시안 인종이라고 폭행을 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용의자들이 비디오를 찍었는데 이는 자기들이 이번 폭행을 계획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타코마 경찰은 “비디오를 보면 10대 일행 가운데 한 명이 ‘Gotcha(잡았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어스 카운티 검찰은 용의자들이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한 증거를 잡지 못해 용의자에 대해 2급 폭행혐의로 기소했다.

이 소년은 지난해 폭행 당시 14살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청소년 구치소에 수감됐다.

타코마 경찰은 지난 달 31일 문제의 비디오가 소셜 미디어에 본격적을 퍼진 뒤에 수사에 나서 문제의 용의자가 다른 강도사건으로 2일 점검을 받기 위해 청소년 구류센터에 오기로 돼있는 것을 알고 현장에서 그를 체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코마 경찰은 “조사결과, 폭행 비디오가 지난해 포스팅됐지만 당시에는 이 사건에 대한 인지를 하지 못했고, 지난해 11월 사건 당시 피해자가 신고를 해서 출동했지만 인종 문제 등을 언급하지 않아 접수만 해놓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클릭 https://twitter.com/choeshow/status/1377475633458991112?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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